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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0

현대차 노조, 임금동결 받아들였다…“코로나19 속 생존과 미래 선택”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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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사는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ㆍ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만족 실현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존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부분에서도 노사 양측은 의견을 같이했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대가 되면 자동차 부품수가 절반 이상 줄게 되고, 고용 안정도 낮아지게 된다. 때문에 노사 양측은 미래변화대응 태스크포스팀(TFT), 고용안정위원회 등을 만들어 미래차 전용라인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국내공장 물량 확보를 위해 다품종 생산 관련 설비 투자도 지속, 일자리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내부적으론 조합원들 반발이 컸던 ‘시니어 촉탁제’ 변경에도 노사가 합의했다. 시니어 촉탁제는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만 회사가 신입사원에 준하게 임금을 지급하고 1년 단기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것인데, 대다수가 기존 재직 기간에서 일했던 근무 조가 아닌 다른 근무 조에 배치된 탓에 불만이 있었다. 올해 교섭에서는 회사가 이를 반영해 시니어 촉탁을 기존 근무 조에 배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토대로 노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협력사와의 동반 생존을 일궈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오는 28일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개최한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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