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베스터스 포럼 2020' 개최
중국 반도체 진입 관련 "단기간 내 양산 어려울 것"
낸드플래시는 시장보다 적극 투자
2021년 '격전' 예고
D램 EUV 장비 적용 본격화
2030년엔 10nm 이하 D램 양산
이미지센서도 ‘초격차’
“2025년까지 6억화소 제품 출시”
파운드리 고객 2017년보다 2.5배 늘어
"TSMC보다 불리할 것 없다"
지난달 열린 반도체대전 행사장 삼성전자 부스 전경. 뉴스1
세계 1위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가 내년 낸드플래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2~5위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것이다. 일본 키옥시아 등 경쟁사들도 최근 증설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에 따라 내년 이후 낸드 시장에서 격전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시장 진입과 관련해선 "위협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낸드투자 시장보다 상회"
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삼성전자 인베스터스 포럼 2020'에서 "2024년까지 낸드플래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30~35%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투자는 시장 수요를 상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낸드 가격 하락을 감수하고 높은 수율 등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공식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경쟁업체 낸드플래시 기술력과 영업이익 비교. 삼성전자는 11월30일 열린 '인베스터스 포럼'에서 "같은 적층단수라도 높이가 낮아 수익성이 높다"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관련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수익성을 강조하며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론의 176단 3D 낸드 개발과 관련해선 "같은 단수의 반도체를 만들더라도 높이가 낮아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낸드 한 덩어리(stack)에 더 많은 단(layer)를 넣을 수 있어 타사 제품보다 높이가 15% 이상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256단 낸드 제품도 만들 수 있지만 경영 전략과 고객 수요, 수율 등을 감안해 7세대(170단 이상으로 추정)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자사 낸드플래시 사업 영업이익과 경쟁업체 두 곳의 영업이익 그래프를 공개하며 "가격경쟁력에서 뛰어난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업체 시장에 뛰어들 순 있지만 단기간 내 양산 불가능"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의 시장진입과 관련해선 "위협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누구나 시장에 뛰어들 순 있지만 짧은 기간 내에 양산(램프업)이 불가능하다"며 "새로운 시장에 들어서려면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새로운 플레이어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술 격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전무는 "반도체 산업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며 "새로운 경쟁자는 우선 그런 부분(기술장벽)부터 잡아야하기에 위협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D램 로드맵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적용한 D램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EUV 장비를 통해 14nm D램을 양산 중"이라며 "2030년까지 1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D램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이전에 6억 화소 이미지센서 출시
시스템반도체의 주력 제품·서비스인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 대한 전략도 공개됐다. 이미지센서 관련 발표를 맡은 박용인 삼성전자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2025년 이전에 6억화소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억800만화소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파운드리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3년 전에 비해 고객사 수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선 1.6배, HPC(고성능컴퓨팅)은 2.3배 증가했다"며 "고객군이 다양해 TSMC보다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사기극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 지분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제너럴모터스와 니콜라는 3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파트너십을 대체하는 양해각서(MOU)를 새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지난 9월 제너럴모터스가 니콜라의 픽업트럭 ‘배저’(Badger)를 생산하는 대신 니콜라 지분 11%를 받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총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그러나 니콜라가 실제로는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이 없음에도 시장을 속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제너럴모터스는 지분 인수를 미뤄왔다. 새 양해각서에는 기존에 파트너십을 맺으며 발표했던 내용이 모두 빠졌다. 니콜라는 “이 양해각서는 기존에 고려됐던 제너럴모터스의 니콜라 지분 인수나 니콜라 배저 생산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제너럴모터스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하이드로텍’을 니콜라의 세미트럭(클래스 7·8)에 제공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와 엘지(LG)화학의 합작법인에서 생산할 예정인 배터리 ‘얼티엄’(Ultium)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두 회사는 밝혔다. 제너럴모터스는 “이에 따른 투자에 대해서는 니콜라가 선불로 비용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새로 체결한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니콜라는 배저 사전주문으로 받은 보증금을 모두 환불하겠다고도 밝혔다. 배저 생산 계획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셈이다. 니콜라는 “기존에 발표한 대로 내년 말 수소연료전지로 작동하는 트럭의 시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날보다 26.92% 떨어진 20.41달러에 마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지난달 수출이 2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가전 등 15개 주력 수출품 가운데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와 모바일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해 코로나 진단키트는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58억1천만 달러(약 50조7천208억원), 수입액은 398억8천만 달러(약 44조1천551억원)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4% 늘었고, 수입은 2.1% 감소한 것이다.
총 수출액은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6.3% 증가하는 등 2년 만에 총 수출액과 일평균이 모두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0.5일 부족했음에도 총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59억3천만 달러(약 6조5천656억원)로 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달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390억 달러(약 43조1천886억원)로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인 389억 달러(약 43조778억원)를 이미 넘어섰다. 코로나 확산 영향을 받은 지난 2분기 이후로 수출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11월을 기준으로 4분기 수출은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 3개월째 두 자릿수↑…코로나 진단키트도 '효자'
15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휴대폰) ▲이차전지(전기차배터리) ▲가전 ▲컴퓨터 ▲바이오헬스 ▲자동차 ▲자동차부품 ▲선박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6개 품목은 정보기술(IT) 제품이다.
반도체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세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의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고 실적인 지난 2018년 연간 수치를 넘어서면서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컴퓨터·주변기기로 분류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도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는 "서버용 수요가 재고 조정으로 둔화가 예상되지만,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점유율 경쟁에 따른 모바일용 수요 회복으로 메모리·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이미지센서 수출이 증가했다"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교육의 수요 지속으로 노트북용 반도체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는 최근 부진을 만회하며 수출 증감률과 수출금액 모두에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6개월 만의 흑자전환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액정표시장치(LCD)는 OLED로의 사업전환에 따른 생산량 축소로 수출은 소폭 줄었다. 반면, OLED는 노트북·TV용 수요 확대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덕분에 사상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휴대폰과 휴대폰부품 모두 수출이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산업부는 "길어지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와 국내기업 중저가 제품군 확대로 국내생산 비중이 높은 '플래그십 라인업' 출하량이 감소 추세"라면서도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국내 기업이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또 주목할 것은 7대 신(新)수출성장동력 품목인 바이오헬스·이차전지·화장품·농수산식품·플라스틱제품·정밀화학원료·로봇 수출이 같은 기간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었다. 지난 4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최근 실적인 10월 수출액이 9월에 이어 2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확산에 석유제품은 부진…성윤모 "수출기업 애로사항 적극 해소"
자동차 수출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수출비중 증가로 1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선박 수출은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수출 통관 호조 덕분에 4개월 만에 증가했다. 가전 수출은 미국 등 주요시장의 성수기에 따른 TV 수요 확대와 유럽에서의 비대면 판매 강화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석유제품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 23개월 연속 수출 적자를 이어갔다. 석유제품은 저유가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또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의 수출도 한 자릿수대 감소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월 7개월 만에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반등한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이번 달은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2년 만에 모두 증가했다"며 "지난달은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부족한 가운데서도 수출이 증가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품목인 반도체·자동차가 최근 수출 회복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고, 비대면경제 특수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IT 품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앞으로의 수출 활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질적인 성장도 눈에 띄는데, 전기차·OLED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이 이번 달에만 25%이상 증가했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화장품, 가공식품 등 신성장 품목도 연간 기준으로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측면은 수출 펀더멘탈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발표한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통해 우리 수출 시스템의 디지털·온라인화와 이를 통한 무역구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대책을 꼼꼼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수출입 물류차질 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이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올해 누적 무역수지가 지난해 전체 흑자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진단키트와 함께 이차전지 수출이 증가하면서 견인차 구실을 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458억1천만달러(50조8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폭을 보여오다가, 지난 9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징검다리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하루 평균 수출액도 전년대비 6.3% 늘어나 2018년 11월 이후 2년만에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398억8천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59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7개월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올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수출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달 연속 수출액 400억달러 이상, 일평균 19억달러 이상, 무역수지 흑자 50억달러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전체 무역수지가 3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한해 흑자규모(389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아시아 등 4대 시장에서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액이 3년만에 동시에 플러스 반등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바이오헬스 분야와 2차전지 등 정부가 7대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바이오헬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대비 78.5%가 증가했고, 선박·가전·디스플레이 등도 20~30%대 성장세를 보였다. 농수산 가공식품이 지난달 8억3천만달러를 수출하며 월별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을 세웠고, 화장품은 20%대 수출이 증가하며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으로 지난해 총수출 규모를 넘어섰다. 15대 주력수출 품목 가운데에서도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2차전지(19.9%)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주력상품인 반도차와 자동차가 수출회복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비대면경제 특수와 아이티 관련 품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수출 활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어렵게 회복한 불씨가 꺼지지 않고 혁신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시스템의 디지털화 등 무역구조 혁신 대책을 꼼꼼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AI/機械学習を活用し企業ビジネスを支援する株式会社アクティブコア(本社:神奈川県横浜市西区、代表取締役社長:山田 賢治、以下 アクティブコア)は、この度当社製品「ピタゴラス AI クラウド(Pythagoras AI Cloud)」(※1)が『第14回 ASPIC IoT・AI・クラウドアワード 2020』AI部門にてASPIC会長賞を受賞したことをお知らせいたします。
(※1)ピタゴラス AI クラウド:AI(人工知能)/機械学習の開発過程を自動化、学習モデルを自動最適化し、予測・分類を導き出すAIプラットフォーム。プログラミング不要で様々なビジネスで導入・活用が可能。
第14回 ASPIC IoT・AI・クラウドアワード 2020「ASPIC会長賞」受賞
アクティブコアは、2019年に独自開発のマーケティングプラットフォーム「アクティブコア マーケティングクラウド」が「先進技術賞」を受賞したことに続き、2020年に発表したAIプラットフォーム「ピタゴラス AI クラウド」でも受賞を果たしました。
当社の提供するAIプラットフォーム「ピタゴラス AI クラウド」は、AI部門にて書類による1次審査及びプレゼンテーション資料による2次審査を経て今回の受賞となりました。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집값이 안정되지 않고 전셋값마저 크게 뛰면서 아파트보다 저렴한 다세대와 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자들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4590건으로, 전달(4012건)과 비교해 14.4%(578건) 증가했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월~5월 5000건을 밑돌다가 7월 7287건으로 2008년 4월(7686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8월 4219건, 9월 4012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4590건으로 반등했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해 들어 4월을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 거래량에 뒤졌는데, 9월 아파트 거래량(3767건)을 처음 앞질렀고, 10월도 아파트(4339건)보다 많았다. 11월 신고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1809건)이 아파트(1725건)를 앞지르고 있다.
구별로는 은평구(482건·10.5%), 강서구(420건·9.2%)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이어 양천구(364건·7.9%), 강북구(360건·7.8%), 강동구(261건·5.7%), 중랑구(235건·5.1%), 송파구(232건·5.1%) 등 순이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일제히 오르자 신축 빌라로 돌아서는 신혼부부가 늘었고,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은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다.
또 주택임대사업 등록제도의 혜택을 대폭 줄인 7.10대책에서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세금 부담이 아파트에 비해 여전히 적다.
[내년 종부세 절세 가이드]
개인별 합산 과세 적용
1인당 6억씩 공제로 종부세 안 내도 돼
고령자·장기 보유는 단독 명의가 유리
최대 80%까지 세액 공제
다주택자 양도세 함께 줄이려면
내년 5월까지 주택 처분해야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가 시작되면서 세액과 대상 가구 모두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종부세율을 6%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어서 주택 보유자들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소득세마저 중과되는 탓에 퇴로마저 마땅찮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고가 주택 보유자들은 당분간 절세 전략을 통해 최대한 세 부담을 줄이면서 버티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내년도 종부세를 아낄 수 있는 방안을 알아봤다.
◇절세 핵심은 소유 분산 = 종부세는 2주택 이하 보유자에게는 과표에 따라 0.5~2.7%의 세율이 적용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게는 0.6~3.2%의 중과된 세율이 적용된다.
이러한 비율은 내년에 더 오른다. 지난 8월 종부세법 개정에 따라 2주택 이하도 0.6~3.0%로 세율이 조금씩 올랐고, 3주택 이상은 1.2~6.0%로 대폭 상향된다. 특히 규제지역 내 2주택자은 일반 3주택자와 동일한 종부세 중과가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절세의 핵심은 '명의'라고 조언한다. 종부세가 가구별 합산 과세가 아니라 개인별 합산 과세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공시가격 11억원인 주택을 한 사람 단독 명의로 보유한 경우 9억원을 제외한 2억원의 과표가 설정돼 내년에 0.6%의 종부세율이 부과된다. 하지만 부부가 절반씩 공동명의로 소유하면 각자의 공시가격이 5억5000만원으로 되기 때문에 1인당 6억원씩의 공제가 적용돼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고령ㆍ장기보유자는 공동명의가 독(毒)= 공동명의가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다. 현재 종부세는 해당 주택을 장기간 보유했거나 60세 이상 고령자인 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해준다. 특히 현재 10~30%인 고령자 세액공제는 내년부터는 각각 10%포인트씩 추가돼 20~40%로 공제율이 상향된다. 장기보유공제까지 합쳐 65세 이상, 보유기간 15년 이상이라면 최대 80%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세액공제는 오직 단독명의 1주택자에게만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공시가격 기준 대략 15억원 이상 주택이라면 장기 보유를 전제로 단독명의 보유가 더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공동명의로 보유했던 주택을 단독명의로 바꾸더라도 이에 따른 장기 보유 기간 계산은 주택 최초 취득 시가 아닌 단독명의로 바꾼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다주택자 셈법은 더 복잡 = 다주택자라면 명의와 관련해 고려할 사항이 더 복잡하다.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과 비조정대상지역 1주택을 보유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부부 중 한 명이 조정대상지역 주택의 명의를 모두 갖고, 한 명이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의 명의를 가지면 조정대상지역 2주택 중과가 이뤄진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조정대상지역은 각각 단독명의로 보유하고,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은 한 명의 단독명의 또는 공동명의로 보유하는 편이 절세를 위해 보다 유리하다.
상속 등으로 주택의 일부 지분을 가진 경우라면 이 역시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주택을 상속받아 공동으로 보유하는 경우 지분율이 20%를 넘거나 지분율 상당의 공시가격이 3억원 초과일 경우 세율 적용을 위한 주택 수에 포함된다.
◇잉여주택 처분은 내년 5월 말까지= 이러한 세율 인상을 피하고 싶다면 내년 5월 이전에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 종부세 부과가 매년 6월1일을 기준으로 보유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도에는 양도소득세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2년 미만 보유한 주택을 매각할 경우 6~42%의 기본세율과 달리 최대 70%의 별도 세율을 적용해 단기 차익을 환수하는 한편,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에게는 최대 30%포인트의 세율을 중과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세 방안을 준비할 때에는 종부세 뿐만 아니라 다른 세금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종부세는 세금 계산식은 복잡하지만 케이스가 복잡하게 분화되지는 않아 절세 방법은 간단하다"며 "다만 명의 변경을 할 때는 공동명의 보유도 추후 매각 시 양도세를 줄이는 데 유리한 등의 이점이 있는 만큼 단순히 종부세 절세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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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9월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던 실물경제 지표가 한 달 만에 꺾였다. 특히 소비는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3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감안하면 올해 4분기 민간소비가 더욱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월 제조업 생산 1.3% 감소... 거리두기 완화에 서비스업은 늘어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보합'을 기록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9월보다 0.9% 줄었으며, 투자의 두 축인 설비투자(-3.3%)와 건설기성(-0.1%)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9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오르며 '트리플 상승'을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개선세가 꺾인 것이다.
산업생산은 제조업 부진을 서비스업이 메우는 양상이었다. 10월 제조업 생산은 1.3% 감소하며 전체 생산지수를 0.36%포인트 끌어내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라며 "9월에 화웨이 관련 문제가 생기면서 선주문으로 반도체 수출이 늘었고, 10월엔 그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외에도 전자부품(-2.6%), 기계장비(-1.5%) 생산도 전월 대비 줄었다.
반면 코로나19로 주춤하던 서비스업 생산은 9월보다 1.2% 늘었다. 10월 12일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된 덕분이다. 실제 숙박·음식점업(13.3%), 예술·스포츠·여가(13.1%) 등 대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지난해 10월과 비교해선 15.1%, 29.8%씩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활동동향 증감 추이
외식 늘어나니 '집밥 소비' 급감... 오히려 소비 위축
거리두기 완화는 오히려 소비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되면서 외식이 늘어나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15.6%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안 심의관은 "음식료품 판매와 숙박·음식업 생산은 일반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코로나19 이후 두 지표가 대체되는 양상"이라며 "10월 초 추석으로 9월에 집중적으로 소매판매가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1.9% 늘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14.9%나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건설 공사 실적이 2.8% 줄어 소폭 감소했다.
경기지수 5개월 연속 동반 상승... "예측력 한계"
종합적인 경기지수는 5개월 연속 동반 개선됐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8.3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8로 한 달 사이 0.4포인트 올랐다. 두 지수가 5개월 연속 함께 오른 것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던 1998년 9월~1999년 8월 이후 21년 2개월 만이다.
하지만 10월 이후 3차 재확산이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서비스업과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실물지표가 더욱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안 심의관도 "수치상으로는 지속적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선행 순환변동치의 예측력에 어느 정도 일정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kunseram.blogspot.com 시세 14.5억 주택 보유 1세대 1주택자는 종부세 34만원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전체 종부세 고지세액의 82% 부담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고지받은 3명 가운데 2명은 100만 원 이하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 전 국민의 1.3% 수준인 66만7000명이며 고지세액은 총 1조8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지 인원과 세액은 작년 대비 각각 14만9000명(25.0%), 9216억 원(27.5%) 증가했다.
기재부는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대상자 및 세액의 증가는 주택가격 상승 및 시가 9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가 9억~15억 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66%에서 69%로, 15억~30억 원은 67%에서 75%로, 30억 원 이상은 69%에서 8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작년 85%에서 올해 90%로 올렸다.
주택분 종부세 부과 대상자 가운데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37만6000명으로 이들이 전체 고지세액의 82%인 1조4960억 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 과세 대상자 중 세 부담이 100만 원 이하인 납세자는 43만2000명으로 전체 과세 대상자의 64.9%를 차지했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올해 주택 시세가 13억5000만 원으로 그대로인 A 주택은 공시가가 9억에서 9억3000만 원으로 높아진다. 이 경우 올해 처음으로 종부세 대상이 되지만 금액은 8만 원 수준(이하 1세대 1주택 기준)이다. 여기서 고령자와 장기보유 공제를 최대한 적용받으면 3만 원이다. 주택을 장기보유하거나 고령자인 경우 최대 7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택 시세가 작년 12억8000만 원에서 올해 14억5000만 원으로 오른 경우 공시가격은 8억5000만 원에서 10억8000만 원으로 상승한다. 1세대 1주택자인 경우에 종부세 부담은 34만 원이다. 고령자와 장기공제 70%를 모두 받으면 10만 원이다.
주택 시세가 작년 19억3000만 원에서 올해 24억2000만 원으로 오른 경우 공시가격은 13억2000만 원에서 18억6000만 원이 된다. 1세대 1주택자라면 종부세가 작년 125만 원에서 올해 249만 원으로 오른다. 최대 공제를 받으면 작년 38만 원에서 올해 75만 원으로 늘어난다.
시세가 작년 27억에서 올해 32억5000만 원이 된 주택의 공시가격은 18억8000만 원에서 25억4000만 원으로 오른다. 이 경우 종부세는 작년 472만 원에서 801만 원으로 늘어난다. 최대 공제를 받으면 작년 142만 원에서 올해 240만 원으로 오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국내 생산이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는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지난달 오름세를 보였던 투자도 주저앉았다. 9월 일제히 상승했던 생산·투자·소비는 한 달 만에 부진한 모습으로 돌아서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줄어들었지만 지난달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보합(0.0%)을 보였다. 전산업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6월(4.1%)부터 2개월 연속 늘었다. 8월(-0.8%)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9월(2.2%) 다시 증가했다가 지난달 겨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제조업 생산이 소폭 하락했으나 서비스업이 상승하며 전산업생산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며 "서비스업의 경우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됐지만, 10월 중순 다시 완화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최근 증가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반도체가 9.5% 감소했으며, IT용 LCD, TV용 LCD 등 LCD 관련 품목 생산 감소로 전자부품도 2.6% 쪼그라든 영향이다.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 의료정밀광학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 전자부품 등이 줄어 전월보다 1.3% 줄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감소한 73.7%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하며 지난 9월(0.3%)에 이어 2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이 13.3% 급증했다. 게임 및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전기통신업 증가 등으로 정보통신도 2.6%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9%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외식 증가 등에 따른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들면서다. 여기에 9월(1.6%)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다만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 등은 늘어났다. 자동차의 경우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제품 소매판매지수(188.8)가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내구재 판매를 끌어올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3.1%), 면세점(4.8%), 편의점(0.9%), 승용차·연료소매점(6.9%) 등에서 증가했으나 대형마트(-15.0%), 슈퍼마켓·잡화점(-17.3%), 전문소매점(-1.2%), 무점포소매(-1.2%) 등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3% 감소하며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는 증가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크게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6.7%)은 증가했으나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감소로 건축(-2.8%)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0.1% 뒷걸음질했다. 건설수주(경상) 역시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4.9%) 및 발전·통신 등 토목(-26.3%)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17.3%나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3으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8로 전월보다 0.4p 상승했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 연속 동반 상승 중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있던 1998년 9월부터 1999년 8월까지 12개월 동시 상승한 이래 21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안 심의관은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동반 상승한 것을 보면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예측력에 한계가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 또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10월 산업활동은 기저·명절이동 영향 등으로 일부 지표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되면서 향후 지표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방역 조치와의 조화 속에 민생·경기대응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집값은 오르고 전세값도 급등하면서 심화된 전세난 속에 아파트보다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자들이 들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3개월째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590건으로, 전달(4012건)과 비교해 14.4%(578건) 증가했다.
구별로는 은평구(482건·10.5%), 강서구(420건·9.2%)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양천구(364건·7.9%), 강북구(360건·7.8%), 강동구(261건·5.7%), 중랑구(235건·5.1%), 송파구(232건·5.1%) 등의 순이었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5천건을 밑돌다가 7월 7287건으로 2008년 4월(7686건) 이후 12년 3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8월 4219건, 9월 4012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4590건으로 반등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린 투자 수요가 늘은것으로 풀이된다.
6·17대책에서 정부는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여전히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7·10대책에서 주택 임대사업 등록제도를 개정했지만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세금 부담도 적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해 들어 4월을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 거래량에 뒤졌지만, 9월 4012건으로 아파트 거래량(3767건)을 처음 앞질렀고, 10월도 4590건으로 아파트(4339건)보다 많았다. 11월도 신고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1809건)은 아파트(1725건)를 앞지르고 있다.